'징계심의' 이틀 앞둔 이준석 "손절이 웬 말이냐, 익절이지"

국회 떠나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국회를 떠나기 위해 차에 타고 있다. 2022.7.5 [국회사진기자단] [e-mail]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5일 "손절이 웬 말이냐. 익절이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런 알쏭달쏭한 내용의 짤막한 글을 올렸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 징계 심의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측과의 갈등 상황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보인다.

특히 자신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윤리위 징계 심의를 앞두고 당대표로서 3·9 대선과 6·1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자신을 내치는 것은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일'이 아니라 '이익을 보고서 파는 일', 토사구팽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이 지난달 30일 전격 사퇴하면서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 윤 대통령의 '손절'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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