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회동 앞둔 저축은행, 수신금리 인상 속속

이복현 금감원장 회동 앞둔 저축은행, 수신금리 인상 속속

머니S 2022-07-07 04:0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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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8일 저축은행 CEO(최고경영자)들과의 회동으로 업계 상견례를 끝낸다. 이 원장은 앞서 은행장, 보험사, 여신전문금융회사 CEO들과의 회동에서 잇단 경고성 메시지를 던진 만큼 업계는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8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저축은행 CEO들과 상견례를 갖는다. 지난달 은행, 금융연구기관장, 증권, 보험, 지난 5일 여전업계와의 회동 이후 이날을 마지막으로 업계 간담회가 끝이 난다.

업계는 이복현 원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간담회 자리에서 잇단 쓴소리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앞서 은행장과의 만남에서는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에 따른 이익)에 대한 경고를, 보험사 CEO들에게는 고위험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여전업계와의 만남에서는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을 콕 집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앞서 시중은행 CEO 간담회에서와 같이 예대금리차에 대한 경고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은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어 예대금리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저축은행들은 수신금리를 높이는 등 사전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SBI저축은행은 이달 1일부터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 기본금리를 연 1.6%에서 2.2%로 0.6%포인트 인상, OK저축은행은 수시입출식 보통예금 'OK읏통장'의 최고 금리를 연 1.2%에서 3%로 높였다.

웰컴저축은행도 가세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 기본 금리를 연 0.5%에서 1.5%로 상향 조정했으며 모아저축은행도 수신금리를 0.3%포인트 인상했다.

이 원장은 리스크 관리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저축은행 업계에 나타나고 있는 불법적인 사업자 주택담보대출 행태에 대한 지적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금융권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저축은행의 사업자주담대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금감원은 최근 이른바 '작업대출' 조직이 서류를 위·변조해 사업자주담대가 부당취급된 사례를 다수 적발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달 말 저축은행의 사업자주담대 취급시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며 저축은행과 대출모집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최근 KB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등에서 횡령사고가 적발된 만큼 내부통제 강화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의 횡령사고가 이어지자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 업계의 준법 감시·감사 담당자 등과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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