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의 판단이 늦어지고 있는데엔 어떤 결론을 내리든 정치적 부담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달 22일에도 제 4차 회의를 열었으나 결정을 유보하고 이 대표의 소명을 듣기로 했다. 보름 만에 다시 열린 심의다.
앞서 이양희 위원장은 “윤리위원회는 수사기관이 아니다. 수사기관 결정에 따라 당원들이 마땅히 준수해야할 윤리강령과 규칙을 판단한다면 국민의힘은 스스로 윤리위원회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지도 않았는데 윤리위가 판단을 내리는 것에 대한 부적절함을 지적하자 이를 의식한 듯하다.
이 위원장은 “우리 윤리위원들은 어떤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오롯이 사회적 통념과 기준에 근거해 사안을 합리적으로 시인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의혹에 대해 3시간 가까이 소명을 하고 회의실을 나왔다. 이 대표는 “오늘 이 절차를 통해서 당에 많은 혼란이 종식되길 전 기대하겠다”고 말한 뒤 국회를 떠났다.
윤리위는 7일 오후 7시부터 회의를 시작했고 김철근 정무실장, 이 대표를 차례로 입장시켜 소명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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