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대교 바닥서 균열 확인…서울시 "보수 방법 검토"

남단과 북단 바닥 판서 콘크리트 균열 발생…"구조안전성은 확보"

오세훈 서울시장이 3월 24일 성산대교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한강 성산대교의 남단과 북단 바닥 판(슬래브)에 콘크리트 균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보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7일 성산대교 균열 현장과 관련해 "현재 보수 방법과 보수 범위 등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성산대교 남단 균열발생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균열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구조 안정성·보수방안 등을 검토한 결과 구조안전성은 확보하고 있다"면서 "사용성 향상을 위한 보수는 필요한 것으로 검토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성산대교 남단 바닥판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성능 개선 공사가 진행됐는데, 보강 공사가 완료된지 1년이 채 안 돼 균열이 발생한 것이다.

이후 현장 조사를 위해 지난 3월 건축, 토목, 교량 건설, 구조 안전성 등 분야 전문가들로 TF를 꾸렸다.

서울시는 1차 분석 결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바닥 판과 이를 지탱하는 '거더'(바닥 판이 설치되는 보) 사이 간격재의 단차가 발생한 것이 균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남·북단 모두에서 균열이 발생함에 따라 향후 전면 재보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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