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여제' 김연경, 후배들 감싸면서도 꺼낸 '스피드 배구' 과제

'역시 여제' 김연경, 후배들 감싸면서도 꺼낸 '스피드 배구' 과제

데일리안 2022-07-08 21:32:00 신고

3줄요약

서머매치 첫날 인터뷰에서 'VNL 12연패' 대표팀 성적에 아쉬움

"그래도 점점 나아졌다" 평가하면서 현대 배구 흐름 짚으며 진단

김연경 ⓒ 뉴시스 김연경 ⓒ 뉴시스

V-리그로 돌아온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도 ‘전패 수모’를 당한 여자 배구대표팀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수 없었다.

김연경은 8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2022 여자프로배구’ 홍천 서머매치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를 통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좌절한 후배들과 한국 배구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VNL에서 12연패 굴욕을 뒤집어썼다. 한국은 2018년 창설한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전패(최하위)의 팀으로 남았다. 풀세트만 가도 챙길 수 있는 승점조차 없다. 36세트 잃는 동안 고작 3세트 따냈다.

김연경을 비롯해 양효진(33)-김수지(35) 등 베테랑이 국가대표팀에서 은퇴 직후 급격한 세대교체기에서 치른 첫 대회라고 해도 성적은 처참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쓰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여자배구는 급락한 랭킹으로 인해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마저 불투명한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응원 했는데 아쉽게도 승리하지 못하고 돌아왔다”면서도 “점점 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이다. (내가 대표팀 생활을 했을 때도)VNL에서는 늘 성적이 좋지 않았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애정으로 감쌌다.

그러면서도 날카롭게 현실을 진단하며 ‘스피드 배구’를 언급했다.

김연경은 “현대 배구는 스피드를 추구하고 있다. 한국 배구도 세계적인 무대에서 경쟁하려면 그런 배구를 해야 한다. 세자르 감독님도 그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피드 배구가)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 대표팀이 세대교체 중이라고 하는데 엔트리를 보면 서른 넘은 선수들이 아직 있다. 그 선수들이 잘 이끌어서 나가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구단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국내 복귀를 택한 것에 대해서는 "배구에 관련된 일들,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을 하기 위해 국내 복귀를 결정하게 된 것 같다"며 여자배구 부활에 헌신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나흘 전 팀에 합류한 김연경은 이번 서머매치에는 출전하지 않고, 다음 달 코보컵 참가에 대비할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