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이적 암시?...맨유 프리시즌 투어 명단서 제외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을 암시하는 것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방출 대상들과 함께 호날두를 제외했다.

8일(한국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에릭 텐 하그 감독은 이번 프리시즌 투어 명단을 위해 총 31영의 선수들을 소집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한니발 메브리 등 유망주들과 신입생 타이렐 말라시아는 이름을 올렸으나 호날두의 이름은 없었다. 필 존스,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브랜든 윌리엄스 등 방출 대상들처럼 제외됐다.

최근 호날두는 이적시장에서 보여준 맨유의 지지부진한 행보,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없다는 사실에 불만을 품고 팀 훈련에 불참했다.

가족 문제라고 해명하긴 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무엇보다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사실이 공개돼 맨유 팬들을 분노케 했다.

현재 호날두를 원하고 있는 팀은 같은 리그 소속 라이벌 첼시다.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를 인테르로 내보내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를 보강해야 한다. 37세라는 많은 나이지만 지난 시즌 리그 18골로 득점 순위 3위에 오른 호날두는 여전히 매력 있는 선수다.

아직 구체적인 보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 명단을 보면 호날두의 이적은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존스, 윌리엄스, 페레이라 모두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선수들이다.

2009년 이후 13년 만에 맨유로 복귀했던 호날두는 무관을 기록하고 단 1년 만에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시즌 투어 명단

골키퍼 : 다비드 데 헤아, 톰 히튼, 네이선 비숍, 마테이 코바르

수비수 : 에릭 바이, 디오고 달롯, 에단 레어드, 빅토르 린델뢰프, 해리 매과이어, 타이렐 말라시아, 루크 쇼, 알렉스 텔레스, 악셀 투앙제베, 라파엘 바란, 아론 완 비사카

미드필더: 프레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아마두 디알로, 제임스 가너, 한니발 메브리, 지단 이크발, 파쿤도 펠리스트리, 스콧 맥토미니, 찰리 새비지, 도니 반 더 비크

공격수 : 타히트 총, 안토니 엘랑가,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앙토니 마샬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