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윔블던 4연패를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10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2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닉 키리오스(호주)를 맞아 3시간 접전 끝에 3-1(4-6, 6-3. 6-4, 7-6[7-3])로 이겼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2018년, 2019년, 2021년에 이어 윔블던 4연패를 달성했다. 또 윔블던 통산 7번째 우승으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이저 통산 21승을 달성하며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22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메이저 우승 기록을 남겼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문제 등으로 부침을 겪었던 조코비치는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지난해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중 US오픈을 제외한 3개 대회를 석권했지만 올해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우승을 라이벌 나달에게 내줬다. 올해 1월 호주오픈은 멜버른 공항까지 도착했지만 백신 미접종의 이유로 입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당시 호주 연방 정부와의 두 차례 법정 소송 끝에 대회 개막 전날 세르비아로 다시 돌아갔다.
이날 조코비치는 키리오스에게 첫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내리 2, 3, 4세트를 가져오며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주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