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올해 상반기 1000억원 핵심전략산업 출자사업에 이어, 우리 기업의 ESG 분야 투자 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해외투자 등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펀드조성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출자사업을 계기로 수은은 대출에 더해 미래 신산업 장기·위험분야에 대한 민간주도 투자 활성화를 유도해 시장보완자 역할과 함께 신정부 초기 국정과제에 부응할 방침이다.
최종적인 펀드 규모는 5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운용사의 ‘ESG’ 및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분야 투자제안액에 따라 출자금액을 차등 배분해 민간투자자금 유입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펀드가 투자한 기업의 생산제품이 정부의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인 제품이나 최근 3개년 수출증가율이 국가 수출증가율보다 높은 제품 등을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는 경우 수은에 귀속되는 수익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할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ESG 경영확산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친환경·新유망산업 진출, 저탄소 전환 등 우리 기업의 지속가능성장을 지원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신시장 선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이번 펀드 조성에 나섰다”고 말했다.
수은의 출자사업은 7월 11일(월) 수은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으로, 운용사 선정 후 기획재정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안으로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ESG 여신 지원금액 16.8조원을 포함해 2030년까지 총 180조원을 제공해 우리 기업의 체질 개선을 뒷받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