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2일 아기 손등 살점 벗겨져…병원 측 "테이프 뜯다가, 종종 있는 일"

생후 72일 아기 손등 살점 벗겨져…병원 측 "테이프 뜯다가, 종종 있는 일"

데일리안 2022-07-11 12: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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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네이트판

한 병원 측의 부주의로 생후 72일 된 아기의 손등 피부가 벗겨지고 손가락이 붓는 사고가 벌어졌다. 아기 부모는 곧바로 항의했으나 담당 간호사는 '종종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9일 온라인 사이트 '네이트판'에는 '대학병원에서 아기 테이프 뜯다 살점이 나갔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아기의 부모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 A씨는 "대학병원 입원 4일 차에 간호사가 (아기) 손등에 링거 꽂고 있는 거 확인하려 하는데 팔이 엄청 부었다. 놀래서 빨리 풀어달라고 하니 간호사가 가위로 테이프를 뜯었다"라고 설명했다.

테이프가 벗겨진 아기의 손등을 본 A씨는 화들짝 놀랐다. 아기의 손등과 손가락 전체가 멍이 든 채 부어있고 특히 손등의 살점이 벗겨져 있었기 때문.

A씨가 "어떻게 이렇게 되냐"고 묻자, 당황한 간호사는 "아기들에게 종종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어 "아기가 너무 아파 보였다. 이것도 종종 있는 일이라고 하는데 심각해 보였는지 사진 찍고 당직인 아이 담당 의사께 전달했다"며 "어느 분야인지 모르겠으나 남자 의사가 와서 아이 손 보고 놀라서는 성형외과 교수들에게 협진 문의한다더라"라고 했다.

ⓒ네이트판ⓒ네이트판

이후 성형외과 전문의가 찾아와 아기의 손을 확인하고는 "3~4일 지켜봐야 한다. 피부재생이 될 수도 있지만 괴사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새벽부터 징징거리고 잠 안 자는 아이가 단순히 예민해진 줄 알고 아이 탓만 했던 제 자신한테 너무 화난다"며 "가뜩이나 제 잘못으로 아이가 입원한 거라 죄책감 가지면서 아이 케어하고 있는데 이런 일까지 생기니 다 제 탓 같아 미치겠다"라고 토로했다.

A씨가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피부가 벌겋게 벗겨진 아기의 손등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아기 손등 한가운데 살점이 떨어져 깊게 상처가 난 모습이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병원 측의 부주의와 안일한 대응에 분노했다. 일부에서는 "링거 맞다가 멍이 들거나, 테이프를 뗄 때 약한 피부가 벗겨질 수는 있으나 이 경우는 주사가 잘못 들어간 것 같다", "수액으로 피부 조직이 녹아내린 것 같다" 등 목소리가 나왔다.

병원 측에서 '종종 있는 일'이라며 넘어갈 게 아니라 최대한의 치료와 부작용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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