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이 취임 직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만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11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장 집무실에서 이 원장과 취임 후 첫 회동을 했다.
양 인사는 최근 경제·금융 시장의 엄중한 복합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실제로 국내외 경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겹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둘은 ‘위기 극복’을 최우선 목표로 시장 위험 요인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취약 계층의 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금융 정책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우선 새 정부의 금융 분야 국정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소통을 강화한다. 이를 토대로 금융 산업의 혁신을 이끌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정책들을 모색한다. 동시에 현장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 규제·제도 개선에 반영하기로 했다.
향후 결속력을 바탕으로 한 ‘원 팀’ 체계를 구성하겠단 의지를 공식화한 셈이다, 특히 ‘현장 밀착형’ 행정과 ‘법과 원칙에 따른’ 행정을 구현하는 데 힘을 쏟는다. 이 과정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새로운 제도로 인해 다른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지 등을 면밀하게 점검한다.
김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이 원장의 대학 선배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으나 기한(8일)까지 회신을 받지 못해 김 위원장 임명을 강행했다. 현 정부 들어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네 번째 고위 공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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