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 어디로 가나" 저축은행·보험사 '대출 빙하기' 온다

"저신용자 어디로 가나" 저축은행·보험사 '대출 빙하기' 온다

머니S 2022-07-12 04:22:00 신고

3줄요약
올 3분기 저축은행, 보험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문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사상 첫 '빅스텝(한번에 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차주들의 신용 위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은행이 금융기관 여신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신용카드사, 생명보험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전망이다.

상호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 대출태도지수는 -39로 전분기(-30)와 비교해 강화됐다. 지수(100~-100)가 마이너스(-)를 보이면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고 답한 금융기관이 더 많다는 의미며 플러스(+)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발된 2020년 1분기(-4) 이후 가장 강화된 수치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2020년 1분기 -4에서 같은해 2분기 -20으로 강화된 뒤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4분기엔 -22로 집계됐다.

이후 올해 1분기엔 -18로 완화됐지만 지난 2분기 -30으로 집계되며 다시 문턱이 높아졌다. 이밖에 올 3분기 대출태도지수는 상호금융조합 -28, 신용카드사 -13, 생명보험사 -12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및 생명보험회사는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 규제 강화, 금리 상승 등이 대출태도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조사됐다"며 "신용카드사도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우려 등으로 대출태도가 강화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3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차주 신용위험 역시 모든 업권에서 높아질 전망이다. 상호저축은행은 38로 전분기(27) 대비 11포인트, 상호금융조합은 32로 전분기(28)와 비교해 4포인트가 각각 올랐다. 신용카드사는 25, 생명보험사는 33으로 이 역시 전분기보다 19포인트, 15포인트 신용위험이 각각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는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소득여건 악화 가능성 등에 주로 기인한다"며 "물가상승에 따른 가계의 실질소득 감소도 신용위험 증가요인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대출수요는 업권별로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상호저축은행 및 신용카드사는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신용카드회사의 경우 지난 2분기 소상공인 등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효과가 약화되는 점도 대출수요 증가요인"이라며 "상호금융조합 및 생명보험사는 금리 상승 등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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