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빅스텝] 이창용 "집값 조정 피할 수 없어…금리 등 리스크 고려한 경제활동 바람직"

[한은 빅스텝] 이창용 "집값 조정 피할 수 없어…금리 등 리스크 고려한 경제활동 바람직"

아주경제 2022-07-13 13:36: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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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빚을 내 주택을 구입하거나 투자에 나섰던 젊은 '영끌족'들에게 "금리 등 위험을 고려한 경제활동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회의가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2030세대가 주축인 이른바 '영끌족'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은 이미 높은 수준이었고 주가도 PER(주가수익비율)이 15까지 올라가는 높은 수준이었다”며 “이번 금리 상승 국면을 통해 자산 가격이 조정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금리를 올리면 부동산 가격, 주식 가격은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사상 처음으로 단행했다. 이에따라 기준금리는 종전 1.75%에서 2.25%로 단번에 상승했다. 한은의 이번 기준금리 상승 결정에 따라 대출금리 역시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주들의 이자부담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이 총재는 “지금의 2030세대는 경제생활을 시작한 이래 한 번도 높은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적이 없는 분들”이라며 “현 세대는 집을 구입할 때 연 3% 이자로 돈을 빌리면 그 금리 수준이 평상 갈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지금의 경제 상황에서는 그러한 가정이 변할 수 있고,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얼마나 갈 것인지도 불확실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앞으로는 금리가 0%대나 2~3%대 수준에서 장기적으로 머물 것이라는 가정하에 경제활동을 하기 보다는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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