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저축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정기적금 금리를 최고 0.8%포인트 인상했다. 대상은 '모아디지털뱅크' 앱 혹은 'SB톡톡플러스'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e-모아 정기적금'으로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창구 가입 정기적금은 연 3.9%의 금리가 붙는다.
이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오전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통상 기준금리가 오르면 수신금리도 함께 오르게 된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적금의 평균 금리는 2.60%로 집계됐다. 올해 1월1일 2.39%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오름세다. 평균 금리는 2%대 중반에 머물고 있지만 최고 6%에 달하는 정기적금도 출시됐다.
한국투자저축은행 6.0% 금리를 제공하는 '플렉스 정기적금' 특판에 돌입했다. 오는 9월28일까지 '키뱅크'앱을 통해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당일 선착순 1212명에게 12주간 총 1만4544명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이외 13일 기준 KB저축은행은 'KB착한누리적금'으로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다올저축은행의 'e정기적금', 푸른저축은행의 '푸른 정기적금'은 각각 3.6%의 금리가 붙는다.
정기예금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지난달 20일 3%를 넘긴 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3.15%로 BNK저축은행은 '삼삼한정기예금'으로 3.60%, 오투저축은행은 '비대면 정기예금'으로 3.56%를 제공하고 있다. 한은의 빅스텝에 따라 향후 저축은행들이 수신금리 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6%에 달했다"며 "연말까지 2.75%나 3%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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