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다빈손 산체스가 잉글랜드 현지 매체들에 혹평을 받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훗스퍼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팀 K리그에 6-3으로 승리했다. 팀 K리그와의 경기를 마친 토트넘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와 2차전을 치른다.
팀 K리그 선수들 활약도 좋았고 토트넘 선수들 기량도 훌륭했다. 환상적인 선제골을 넣은 에릭 다이어를 시작으로 후반전 교체로 들어와 경기를 뒤집은 손흥민, 해리 케인 듀오의 호흡도 환상적이었다. 맹렬한 드리블로 팀 K리그 수비를 혼란에 빠뜨린 루카스 모우라와 엄청난 적극성과 기동력을 보인 브리안 힐도 인상적이었다.
그 와중에 아쉬움을 남긴 산체스도 있었다. 산체스는 탕귀 은돔벨레 이전 토트넘 클럽 레코드였던 센터백이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뒤를 이을 적임자로 평가돼 꾸준히 기회를 받았는데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해 한때 방출 1순위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시즌 말미에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으로 빠진 빈 자리를 잘 채우며 “더 지켜보자”라는 여론이 형성된 상태였다.
프리시즌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경쟁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는 산체스는 팀 K리그전에서 부진했다. 3백 좌측에 위치한 산체스는 공 처리와 위치 선정에서 미숙함을 보였다. 조규성, 이승우, 권창훈 등에게 집중 공략을 당해 더욱 흔들렸다. 전반전엔 조규성과 충돌하기도 했다. 전반 추가시간 조규성에 실점하는 장면에선 공중볼 위치 선정이 아쉬웠고 후반 아마노 준 프리킥 골 직전 기회를 준 것도 산체스였다.
영국 ‘HITC’는 “산체스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끔찍한 패스 미스도 있었고 실점 장면에 자주 관여했다”고 하며 평점 3점을 줬다. 영국 ‘90min’은 “몇 장면은 괜찮았는데 대체로 별로였다. 머리로 처리해야 할 걸 발을 높게 들어 하려는 이유가 궁금했다”고 같은 평점을 줬다.
토트넘 전담기자 알렉스디어 골드도 영국 ‘풋볼 런던’을 통해 “노력은 했으나 좋지 못했다. 태클은 느슨했고 페널티킥(PK)을 줄 뻔한 장면도 있었다. 조규성에게 잘 공략을 당했다”고 좋지 못한 평가를 내렸다. 산체스는 만회를 하기 위해선 세비야전 때 더 분투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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