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타선 침묵…'11연패' 삼성, 지독한 투타 엇박자

이번에는 타선 침묵…'11연패' 삼성, 지독한 투타 엇박자

연합뉴스 2022-07-14 22:34: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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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난조로 10연패 후 베테랑 타자들 불발로 kt에 영패

11연패 빠진 삼성11연패 빠진 삼성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1대0으로 패하며 11연패에 빠진 삼성 선수들이 굳은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7.14 xanadu@yna.co.kr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은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모처럼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호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삼성은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의 방문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10연패를 하는 동안 99실점 했던 마운드는 '11번째 경기'에서는 8이닝 동안 1점만 허용했다.

그러나 10연패 중에도 타율 0.280으로 준수했던 타선이 침묵했다.

결국 삼성은 6월 30일 대구 kt전부터 시작한 연패 사슬을 11경기째 끊지 못해 창단 후 처음으로 11연패를 당했다.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KBO리그에서 뛴 삼성은 올해 여름이 되기 전까지, 단 한 차례만 10연패(2004년 5월 5일 현대 유니콘스∼18일 KIA 타이거즈)를 당했다.

18년 만에 10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이날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41번째 시즌에 처음으로 11연패로 무너졌다.

11연패 기간에 연패를 끊을 기회는 많았다. 13일까지는 불펜진의 부진이 연패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김현준 '2루타'김현준 '2루타'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 1루에서 삼성 김현준이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2.7.14 xanadu@yna.co.kr

그러나 14일에는 타선이 지독할 정도로 침묵했다.

선발 뷰캐넌은 7이닝 동안 8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은 1개로 억제했다. 8회에 등판한 우규민도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타선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kt 선발 고영표(7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게 묶였던 삼성은 6회 2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허삼영 감독은 '4번 타자' 이원석을 빼고 김태군을 대타로 내보내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김태군의 타구는 kt 3루수 황재균의 다이빙 캐치에 걸렸다.

8회 1사 2루에서는 김현준과 호세 피렐라가 연속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 팬들의 아쉬움은 '형님'들을 향한다.

신인 이재현은 삼성 타자 중 유일하게 2안타(3타수)를 쳤다.

2년 차 김현준은 6회 1사 1루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친 뒤, 적극적으로 2루로 달려 '2루타'를 만들어냈다. 김현준은 분위기를 살리고자, 큰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오재일(3타수 무안타), 이원석(2타수 무안타), 강민호(3타수 무안타) 등 베테랑 타자들은 끝내 침묵했다.

한국프로야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도 연패를 끊지 못해, 삼성은 무거운 마음으로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다.

후반기 시작일인 22일까지 연패를 끊을 기회조차 없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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