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주 “가수 데뷔 얼떨떨하죠”, 엄지윤 “장충 콘서트 긴장백배” [인터뷰]

박진주 “가수 데뷔 얼떨떨하죠”, 엄지윤 “장충 콘서트 긴장백배” [인터뷰]

스포츠동아 2022-07-15 06: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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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왼쪽)·엄지윤. 사진제공 | 앤드마크·메타코미디

‘놀면 뭐하니?’ 여성 보컬그룹 WSG워너비 화제의 두 인물 박진주 & 엄지윤
“가수 데뷔? 꿈만 같아요!” 배우 박진주(34)와 개그우먼 엄지윤(26)은 요즘 “새 삶을 사는 기분”이다. 5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여성 보컬그룹 WSG워너비 멤버가 된 이후 일상이 달라졌다. 12명의 멤버와 연습실에서 동고동락하며 “인생 첫 그룹 활동”의 묘미를 맛보고 있다. 9일 세 유닛으로 나눠 발매한 데뷔곡 ‘그때 그 순간 그대로’(그그그), ‘보고싶었어’, ‘클링클링’이 음원차트를 휩싸는 “영광의 순간”도 생생하게 목격했다. 21일 콘서트 무대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동안 연기와 코미디 무대에만 집중해온 이들에게는 “온통 신기한 경험”들 뿐이다. 14일 서면으로 만난 박진주와 엄지윤은 “변화들이 그저 신기하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노래 잘하는 배우’ 박진주




가수의 삶은 다시 오지 않을 기회

후회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줄 것

박진주는 앞서도 ‘노래 잘하는 배우’로 꼽혀왔다. ‘복면가왕’ 등 경연프로그램이나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진주’에서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해 수차례 화제에 올랐다. 고음과 청아한 목소리가 장점이다. 정작 그는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펼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얼떨결에 응시한 블라인드 오디션이 모든 걸 바꿔놨어요. WSG워너비 최종 합격 소식을 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음악방송과 콘서트 무대를 앞두고 있네요. 이렇게 거대한 프로젝트가 될 줄은 몰라서 아직도 얼떨떨하고, 새로운 환경 앞에서 정신이 없기도 해요. 좋은 무대를 보여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일단 뛰자!’하며 열심히 하고 있어요.”

2011년 영화 ‘써니’로 데뷔한 이후 “몸과 마음이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조현아, 코타, 윤은혜와 유닛 오아시소로 활동하며 “원 없이 춤추고 노래하며 젊음을 불태우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서로 다른 삶을 살던 사람들이 모여 짧은 시간 동안 한 팀을 이룬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12명 모두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요. 힘듦을 나눌 수 있는 동료들이 있어 든든해요. 멤버들 중에서 나이가 많은 축이라 동생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요. 서울예대 선배인 ‘유팔봉’ 유재석 선배가 방송이 끝나면 매번 전화를 걸어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더욱 힘이 나요.”

잠시나마 살아보고 있는 “가수”의 삶이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는 것을 알기에 “후회 없이, 있는 그대로 다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렇게 제 목소리가 담긴 음원이 나올 수 있다니 믿어지지 않아요.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니 조금은 서툴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시청자들이 보내준 사랑에 꼭 보답하고 싶어요!”





‘유튜브 스타’ 엄지윤





웃기는 것보다 노래 잘하고 싶어
활동에 진심, 도전 응원해주세요

엄지윤은 ‘유튜브 스타’로 통한다. 20 18년 KBS 공개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지난해부터 2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코미디 유튜브 채널 ‘숏박스’에 출연하며 온라인을 무대로 삼아왔다. 그러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방송가로 활동 보폭을 넓혔다.

“가수로서뿐 아니라 이렇게 주목 받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에요. 처음엔 그저 신기하기만 했는데, 점점 책임감도 커지고 있어요.”

노래 ‘보고싶었어’를 함께 부른 유닛 사파이어(4FIRE)의 멤버 나비, 권진아, 쏠(SOLE)과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나는 사이”가 됐다.

“가수는 역시 가수예요. 옆에서 팀원들이 그냥 흥얼거리기만 해도 음색이 정말 좋아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다들 실력이 지나치게 좋아서 제 실수가 부각될까봐 조마조마할 정도죠. ‘맏언니’ 나비 언니를 비롯해 모두와 회식도 자주 하고, 단체 문자메시지로 쉼 없이 수다를 떨어요. 유닛 중 가장 팀워크가 좋은 팀이라 믿어요.”

“부족한 점이 많다”며 겸손해하지만, 숨겨진 가창 실력을 공개하며 온라인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은 주인공이다. 웃기고 싶은 본능을 감추고 진지하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자마자 웃기고 싶다는 생각보다 ‘노래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드는 게 스스로도 신기했어요. 가수 활동이 처음이니 팀에 절대 누가 되지 말자는 각오가 남다르죠.”

21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앞두고 “긴장백배”하고 있다. 하지만 동료들을 믿고 의연하게 공연을 펼칠 생각이다.

“WSG워너비 활동에 진심을 다하고 있어요. 비록 잠시이지만 가수로서 데뷔하고 활동해가는 모습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드러내고 싶어요. 도전하는 용기를 응원해주세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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