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v세비야] 로페테기 감독 “손흥민, 한국 팬들이 자부심 가져도 될 선수”

[토트넘v세비야] 로페테기 감독 “손흥민, 한국 팬들이 자부심 가져도 될 선수”

풋볼리스트 2022-07-16 22:3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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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렌 로페테기 세비야 감독(왼쪽). 조효종 기자
줄렌 로페테기 세비야 감독(왼쪽). 조효종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기자= 줄렌 로페테기 세비야 감독 손흥민을 높이 평가했다.

16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가진 토트넘홋스퍼와 세비야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해리 케인과 이반 라키티치가 한 골씩 넣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로페테기 감독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넨 뒤 "관중들이 크게 환영해줘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관중들에게 재밌는 경기였을 것이다.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였는데 부상자가 없어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상대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강팀이다. 높은 수준을 지니고 있는 팀을 상대로 2군 선수도 5~6명 기용했는데 그럼에도 좋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로페테기 감독의 말대로 세비야는 이날 경기가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였고 주축 선수들이 일부 빠진 라인업을 구성했음에도 베스트에 가까운 전력으로 나온 토트넘에 팽팽하게 맞섰다.

로페테기 감독은 한국에서 어떤 식으로 훈련을 진행했는지와 경기 내용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우리 플레이를 최적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경기에서 원하는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선수들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주고, 부상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날 토트넘과 세비야는 프리시즌 경기임에도 공식 경기를 방불케 하는 태도로 경기에 임했다. 격렬하게 부딪히면서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반 43분 곤살로 몬티엘이 손흥민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팔꿈치에 부딪혔다. 출혈이 발생한 몬티엘은 잠시 경기장 밖으로 나가 지혈 후 재투입됐다. 전반 종료 후 몬티엘은 손흥민에게 다가가 항의했고 손흥민은 몬티엘을 어깨로 밀치며 맞대응했다. 이에 잠시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었다.

로페테기 감독은 문제없는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의 일부다. 이기기 위해 상대와 격렬한 경기를 하다 보면 그 정도 접촉은 나올 수 있다. 경기 후 서로 포옹을 하고 나면 아무 문제 없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선수다. 한국,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다. 한국 팬들은 손흥민에 대해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고 평가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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