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오종헌 기자(대전)] 데뷔골을 터뜨린 배준호가 이민성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7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44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대전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배준호였다. 2003년생인 배준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전에 합류했다. 개막전 광주FC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빠르게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에는 대전 B팀 소속으로 K4리그에 주로 출전했다. 최근 K리그2 경기는 5월 초 김포FC전이었다.
리그 2경기에 출전했던 배준호가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다. 레안드로, 윌리안 등 공격진들과 호흡을 맞추던 배준호는 전반 27분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레안드로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건넨 뒤 문전으로 침투한 배준호는 왼발 슈팅으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배준호는 전반 종료 후 김승섭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전은 후반 초반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20분과 후반 36분 윌리안, 레안드로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홈 21경기 무패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리그 2연승을 달리며 2위에 올랐다. 선두 광주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8점 차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배준호는 "쉽게 오지 않는 기회를 받아 이렇게 경기를 뛰었다. 잘해야 된다는 것보다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하지도 않게 데뷔골을 넣었다.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리고 승리해서 더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배준호 선수가 K리그 템포에 적응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배준호는 K리그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선수라고 말했다. 배준호는 "감독님께서 믿어주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보답하고 싶었다.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고 싶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올 시즌 대전이 24경기를 치르는 동안 배준호는 3경기를 소화했다. 많이 뛰지 못했지만 배준호는 조급해 하지 않았다. 그는 "언젠가 기회는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회가 올 때까지 잘 준비했고 오늘 그 기회를 잘 잡은 것 같다"고 답했다.
배준호는 대전 A팀과 B팀을 오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A팀에는 최근에 새로 합류한 (주)세종이 형이나 (이)현식이 형, (이)진현이 형 등 킥력이 좋은 형들이 많다. A팀에서 훈련하면 배우는 게 많다. 반대로 B팀에서 꾸준하게 뛰다 보니까 경기 감각을 잃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 시즌을 보내면서 수비적인 부분이나 체력적인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보완하려고 한다"고 목표를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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