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TT, 다양성 갖춘 킬러 콘텐츠로 대중 사로잡았다

토종 OTT, 다양성 갖춘 킬러 콘텐츠로 대중 사로잡았다

한스경제 2022-07-20 15:33: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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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사진=티빙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지난해 토종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는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해외 업체의 잇다른 국내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했다. 올해는 이 같은 투자의 결실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점차 반등의 불씨를 태우고 있다.

올해 넷플릭스가 주춤한 사이 토종 OTT업체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오징어게임' 등 흥행작에도 불구하고 이용료인상 등으로 주가 폭락 및 구독자 일탈이 가속화 됐으며 야심차게 공개한 오리지널 콘텐츠마저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러는 사이 토종 OTT는 지난해부터 투자를 확대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발굴에 힘쓴 노력이 조금씩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2025년까지 콘텐츠 발굴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약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웨이브는 지상파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이용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티빙은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가 상반기 엔데믹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락인 효과’를 발휘했다. 지난해 KT스튜디오지니를 필두로 그룹 미디어 역량을 결집한 KT는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KT시즌
사진=KT시즌

올해 국산 OTT 반등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소재와 장르의 다양성이다. 드라마, 영화뿐 아니라 각종 오리지널 예능까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도 올해 한국 예능 콘텐츠까지 범위를 확대했지만 오히려 토종 오리지널 예능이 화제성 면에서는 압도적이란 평가다.

특히 연애를 소재로 한 콘텐츠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일반적인 남녀의 연애가 아닌 파격적이고 BL, 동성애 등 그동안 음지에서 주로 소비되던 소재들이 활용된 점이 눈에 띈다.

웨이브가 지난 8일 공개한 국내 최초 리얼 커밍아웃 로맨스 ‘메리 퀴이’는 동성애를 주제로 이성애자도 과몰입할 수 있는 ‘다양성(性) 로맨스’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솔직하고 과감한 남자들이 ‘남의 집’에 입주해 서로의 진솔한 마음을 확인하는 ‘남의 연애’도 리얼 로맨스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KT시즌도 올해 BL 콘텐츠 ‘블루밍’, ‘컬러러쉬’ 등에 이어 국내 최초 BL 시트콤 ‘하숙집 오!번지’를 공개했다. 국내 1호 BL 웹드라마 제작사 이모션스튜디오가 공동 제작에 나서 BL 팬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평이다.

사진=웨이브
사진=웨이브

이 밖에 티빙에서 상반기 가장 사랑받은 오리지널 콘텐츠 ‘서울체크인’, ‘신서유기’와 시즌 ‘구필수는 없다’ 등 웰메이드 콘텐츠 등도 토종 OTT 반등에 힘을 보탰다.

하반기에도 토종 OTT업계는 지속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먼저 웨이브는 권상우, 성동일 주연 '위기의 X',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액션 드라마 ‘약한영웅’ 등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HBO맥스 등 해외 오리지널 콘텐츠 수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시즌과 합병을 결정한 티빙은 ‘술꾼 도시여자들2’, ‘환승연애2’, '마녀사냥 2022' 등 약 12개의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즌도 정일우∙권유리 주연의 ‘굿 잡’, 최시원∙이다희 주연의 ‘얼어죽을 연애 따위’ 등을 통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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