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 가격이 3분기에 13%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고물가·고금리로 글로벌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재고도 축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 예상치를 '3~8% 하락'에서 '8~13% 하락'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낸드 플래시 가격 하락은 수요 부진과 출력 및 공정 고도화 지속으로 공급 과잉이 심화된 탓이다. 가격 하락은 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시장 공급 과잉이 심화됐다"며 "3분기 가격 하락이 확대되고, 하락은 4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D램 시장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가격이 3~8% 하락한다고 예상했다가 최근 10% 떨어진다고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가격 하락이 현실화하자 반도체 기업들은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4조3천억원 규모의 청주 반도체 공장 증설 안건을 보류했다.
글로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도 올해 설비 투자액 계획을 기존 400억~44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적극적인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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