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핫플] 세종도 놀란 1446m의 '이응(ㅇ)다리'를 가다

[인싸핫플] 세종도 놀란 1446m의 '이응(ㅇ)다리'를 가다

이데일리 2022-07-22 04:31:00 신고

세종 금강 위에 설치된 금강보행교. 개통과 동시에 세종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종시에도 좋은 관광자원이 생긴 것 같습니다.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것 같아요”

지난 14일 찾은 세종시 금강 위에 설치된 금강보행교. 전날까지 거세게 내리던 장맛비가 그치자, 사람들이 금강보행교를 걸으며 한적한 오후를 보냈다. 금강보행교는 금강 북쪽의 정부세종청사와 남쪽의 세종시청사 사이에 위치한 다리다. 이 금강보행교는 개통과 동시에 한국관광공사의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되며, 단숨에 세종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우선 다리의 형태가 기존 다리와는 달랐다. 전체 모양은 한글의 ‘이응(ㅇ)’과 똑같다. 둥글다는 얘기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의 환상형(環狀形) 도시구조를 형상화해 둥글게 설계했다”면서 “사람과 자연이 둥글게 소통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다리에는 ‘이응다리’라는 별칭도 붙었다. ‘세종’이라는 도시의 이름에 어울리게 다리의 이름을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에서 따온 것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리의 총길이를 1446m로 건설하기도 했다. 국내에 있는 보행자 전용 다리 중에서 가장 길다. 이 다리는 토지주택공사(LH)가 총사업비 1116억원을 투입해 건설했다. 이 보행교는 지난 3월 24일 개통됐다.

세종 금강 위에 설치된 금강보행교. 개통과 동시에 세종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다리 주변에는 물놀이시설, 낙하분수, 익스트림 경기장(스케이트보드, 인라인 스케이팅 등 고난도 묘기를 즐기는 스포츠 경기장) 등이 들어서 있다. 또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을 이용해 현실 이미지나 배경에 가상의 이미지를 추가해 보여주는 ‘가상 현실 기술 AR망원경’도 설치됐다.

세종 금강 위에 설치된 금강보행교. 개통과 동시에 세종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보행교 북측에는 클라이밍 체험시설과 익스트림 경기장이 있고, 보행교 남측 하부에는 어린이 물놀이 시설도 갖춰져 있다. 또한 세종시의 공공자전거 ‘어울려’도 배치되어 있어 누구나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다리 일대 29곳에 203대의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거치대가 설치돼 있다.

금강보행교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심야와 새벽 시간대는 안전사고 등을 막기 위해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일몰 이후부터 오후 11시까지는 금강보행교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또 다른 볼거리다. 도시와 빛, 금강의 조화가 훌륭한 야경을 볼 수 있다.

세종 금강 위에 설치된 금강보행교. 개통과 동시에 세종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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