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저희 엄마도 사면해달라”고 요구했다.
22일 정유라씨는 SNS에 “저희 엄마도 사면해달라. 벌써 7년째 수감 중이고 60대 후반이시다. 적어도 70세 생일은 집에서 함께 하고 싶다”라며 “이미 공동정범이신 박근혜 전 대통령님도 사면되셨다. 정말 조용히 아기들과 함께 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막내는 태어나서 한 번도 할머니 품에 안겨 보지 못했다. 제발 이제 그만 용서해주시면 안 될까”라며 “못난 딸 때문에 이 더위에 고통을 참으면서 서너 번의 수술 후 수감 중이신 어머니를 보면 딸로서 죽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어 정씨는 “아기들에게도 단 한번이라도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다.
앞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과감하고 폭넓게 사면을 해서 국민통합으로 가는 것이 좋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물론, 이재용 부회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정경심 전 교수의 사면도 검토했으면 좋겠다”며 “건강도 그렇고, 상당한 기간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용서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정경심 전 교수 사면요구에 대해 “잡범을 사면해달라는 주장은 웃기는 일”이라고 비꼬았다.
정경심 전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다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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