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또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영입을 원한다. 이번엔 에릭 바이가 그 주인공이다.
영국 '미러'는 23일(한국시간) "AS로마는 맨유의 수비수 바이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맨유는 올여름 바이를 매각할 생각을 갖고 있으며, 1,000만 파운드(약 157억 원) 정도에 매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는 스페인 무대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에스파뇰에서 유스 생활을 거친 뒤, 2014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곧바로 비야레알로 이적해 경험을 쌓았고, 잠재력을 인정받아 다수의 빅클럽들의 관심의 대상이 됐다.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전에 나섰다. 당시 맨유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을 경질한 뒤, 무리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던 시기였다. 맨유는 무려 3,000만 파운드(약 472억 원)에 바이를 품게 됐다. 바이는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 부임한 뒤 처음으로 영입한 선수인 만큼 큰 기대를 모았다.
이적 첫 시즌은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바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경기에 나서며 달레이 블린트, 마르코스 로호 등과 함께 포백 라인을 구축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바이는 매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제대로 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고, 점차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주전 경쟁도 치열해졌다. 바이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맨유는 빅토르 린델로프, 해리 매과이어, 라파엘 바란 등 주전급 자원들을 영입했다. 결국 바이는 부상에서 돌아와도 뛸 자리가 없었다.
이번 시즌도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새롭게 영입됐다. 즉, 기존 센터백 중 일부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가장 유력한 선수는 바이와 필 존스다.
다행히 관심을 보내는 구단이 있다. 바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다. 로마는 이적 시장 초반 자유계약신분(FA) 상태가 된 네마냐 마티치를 품었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바이가 경기장에서 가지고 있는 단점에 대해 분명히 잘 알고 있다. 그가 로마에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바이가 로마로 이적하게 된다면 크리스 스몰링과 함께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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