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은 23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061’ 플라이급 경기에서 일본의 베테랑 아키바 타이키(32·FREE)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이날 이정현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2주 전부터 감기로 고생했다. 시합 당일까지 낫지 않아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기대했던 화끈한 KO는 나오지 않았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무난히 승리를 따냈다.
이정현은 “겨우겨우 8연승을 했다”며 “이번 시합 준비하면서 힘든 상황들이 많았지만 버텨내고 싸워서 이겨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현은 시합 2주 전에 갑자기 콧물이 나오고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해서 코로나 걱정이 돼서 검사를 했는데 코로나는 아니고 감기 기운이 엄청 심한 여름 감기가 걸렸다“며 ”감량도 하고 시합준비도 아픈 상황에서 계속해서 그런지 쉽게 낫지가 않아서 시합 날까지도 영향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거리 감각이 나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거리 감각이 좋아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시합하면서 가장 힘든 경기였고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로드FC 플라이급에선 더이상 상대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정현은 더 강한 상대와 싸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정현은 “나보다 강한 선수와 싸우고 싶다”며 “아시아 말고 바다 건너에 있는 선수들과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쪽 선수들이 얼마나 강한지 경험해보고 싶다”며며 “나는 탈아시아기 때문에 바다 건너 선수들도 나에게 안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큰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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