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LG생활건강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로 논란이 됐던 어린이용 물티슈를 전량 회수한다.
25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물티슈 상품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캡 70매’ 중 제조번호가 ‘1LQ’인 제품에서 함유금지 물질인 CMIT/MIT 성분이 2.4ppm 가량 검출됐다.
CMIT/MIT는 미생물이 증식하지 않도록 하는 살균보존제로, 과거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로 사용됐던 성분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세척제, 헹굼 보조제, 물티슈 등과 같은 위생용품 내 함유금지 물질로 지정돼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에서 CMIT/MIT 혼합물이 검출된 것을 적발한 바 있다. 적발된 제품은 판매 중지 및 회수‧폐기 명령이 내려졌다.
이에 LG생활건강은 회수 명령이 내려진 7920개 제품 뿐만 아니라 4일 이전에 제조된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전 로트(제조단위)를 자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브랜드를 믿고 구매해준 소비자들께 죄송하다”며 “당사의 제품 안전관리 전 과정을 되짚어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해당 제품에 사용되는 ‘물티슈용 부직포’를 납품하는 협력 업체의 한 개 생산라인에 남아 있던 잔여 세척제가 혼입돼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 관리를 비롯한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LG생활건강 고객상담실로 연락해 회수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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