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병원 사업’ 2025년까지 매년 3개 분야(총 18개) 지원…주요 내용은?

‘스마트병원 사업’ 2025년까지 매년 3개 분야(총 18개) 지원…주요 내용은?

메디컬월드뉴스 2022-07-25 19:36:04 신고

정부가 2020년부터 스마트병원 사업으로 2025년까지 매년 3개 분야(총 18개)를 지원한다.

실제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진 소진, 병원 폐쇄에 따른 진료 공백 등을 극복하기 위해 ‘감염병 대응’ 3개 분야(원격 중환자실, 스마트 감염관리, 병원 내 자원관리)를 지원했다.

2021년에는 환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병원서비스 혁신을 위한, ‘환자 체감형’ 3개 분야[병원 내 환자 안전관리, 스마트 특수병동, 지능형 업무지원(Workflow)]를 지원했다.

2022년에는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의 눈높이에서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환자중심 소통’ 3개 분야[(필수) 스마트 수술실, 스마트 입원환경, 환자·보호자 교육, (선택) 지역기반 의료 연계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7월 25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1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1년도 스마트병원 컨소시엄 참여기관들이 모여 각 기관의 선도모델 개발내용과 주요 실증 성과, 실제 활용사례 등을 발표했다.

(표)2021년 스마트병원 지원분야 및 컨소시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병원 내 환자안전

▲강원대학교병원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낙상을 조기에 감지하고, 욕창 고위험군의 욕창 발생을 줄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낙상=병실 천장에 설치한 어안렌즈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정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낙상을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를 탐지하여 의료진에게 상황을 알린다.

이를 통해 그간 빈번하게 발생하던 병원 내 환자안전사고[입원환자의 환자안전사고로 접수된 1만 1,953건 중 낙상이 44.3% 차지(2019 보건복지부)]에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시스템 도입 전에는 보호자가 없는 병실의 경우 낙상 발생 후 약 120초 만에 의료진이 도착했지만 시스템 도입 후에는 낙상 발생이 사전에 감지되어 의료진이 미리 대응하게 되어 낙상 발생 후 도착 시간이 단축됐다.(120초 → 10초)

△욕창=고위험군 환자가 특정 자세로 일정 시간 이상 누워있는 경우, 이를 의료진에게 알려 욕창 예방을 가능하게 했다.

▲아주대학교병원 

입원환자의 낙상과 욕창 위험도를 평가하고, 간호사가 모바일 앱을 통해 환자 바로 옆에서 환자 상태를 입력하고 모니터링하여 낙상·욕창 예방 활동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욕창=간호사가 욕창이 발생한 환자의 피부 사진을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영상정보를 분석하여 욕창 단계를 분류하고, 1~2단계에 해당되는 경우 유사 피부질환과 구분이 어려울 수 있어 자동으로 전문 협진이 의뢰되도록 했다.

△낙상=환자의 병원 내 위치를 추적하여 환자가 의료진의 동행없이 병원 내 낙상 고위험 지역으로 이동 시 담당 의료인에게 알람이 울려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 특수병동

▲국립암센터

환자의 항암치료 과정을 자동화하는 암환자 전주기 스마트 특수병동(스마트 항암 낮병동, 일반병동, 무균병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통증=입원한 암환자가 치료과정 중 발생한 통증 정도를 환자용 패드(앱)에 입력하면 의료인이 즉각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순찰=협력기관인 용인정신병원은 입원한 정신질환자가 특정 장소에 오래 머무는 등 위험한 상황(화장실, 샤워실 등 특정 장소에 30분 이상 지속 상주 시)에 놓이는 것을 조기에 발견하여 간호사실에 알리는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했다.

◆지능형 업무지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스마트 응급실, 스마트 외래, 스마트 병상, 스마트 전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 응급실=무선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호흡수, 체온을 클라우드 모니터링 서버에 저장하여, 30분 간격으로 환자의무기록(EMR)으로 자동 연동되도록 구현했다.

(스마트 응급실 업무 초연결, H-Connect) 응급실 반복업무를 자동화하여 업무부담을 경감하고, 응급 센터 업무 흐름을 단계별로 지연 원인 파악이 가능하다. 

△스마트 외래=맞춤형 스마트 키오스크(도착 알림과 동시에 진료대기 명단에 반영, 모바일 수납 알림톡 자동발송, 검사실 위치 안내 알림톡 자동 발송, 검사 시행 및 결과 보고 시 진료대기 순번 자동지정 등)를 통해 외래환자의 이동과 외래진료의 흐름을 추적·분석하여 개선 전략을 마련했다.

△스마트 병상배정=입원과 퇴원을 하는 환자 수를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개발, 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병상배정[한림대 성심병원은 33개 요소별 가중치 기반의 병실 배정 시스템 운영 중(2020∼)]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스마트 전원=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해 계속 치료가 필요하면, 기관의 치료 가능 여부와 환자의 주소지, 요청사항 등을 고려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개데이터와 한림대의료원 내 협력병원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적합한 병원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서울병원 

지능형 물류관리 시스템을 병원에 도입했다. 

△표준수량=병동에서 사용하는 진료재료의 표준수량(각 병동별로 요일별 실사용량을 분석하여 도출한 표준수량으로 별도의 물품 청구 업무 없이도, 매일 표준수량만큼의 물품을 자동 공급하는 체계)을 예측한다.  

△스마트 카트장=치료재료나 린넨(환자복, 병실 이불 등)을 싣는 스마트 카트장을 개발하여 자동 재고관리 시스템과 연동한다. 

△자동배송=매일 배송 로봇(AGV)을 통해 자동으로 병동 물품관리실로 전달(매일 야간 시간대에 배송 로봇을 통해 자동으로 병동 물품관리실로 전달)되도록 했다.

이렇게 야간에 미리 배송된 물품을 통해, 수술을 마친 입원환자가 새벽에 갑자기 수술 부위 처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경우, 의료진에게 바로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의료진은 그간 병동에서 물품 관리 등 행정업무에 투입하는 시간이 절약되어 환자 관리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병원 확산지원센터 운영…100개 병원 선도모델 도입 의향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부터 그간 개발된 선도모델이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스마트병원 확산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병원 도입을 필요로 하는 국내 의료기관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참여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팀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또 국내 국·공립병원 및 민간병원을 대상으로 스마트병원에 대한 인식도 조사, 선도모델 도입 의향, 맞춤형 컨설팅에 대한 지원 수요를 파악하고자 예비 의향조사(7.11~7.18)도 실시했다.

그 결과 중소병원을 포함한 100개 병원에서 선도모델 도입 의향을 보였으며, 이 중 59개 병원에서 확산지원 컨설팅 의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복지부와 진흥원은 하반기부터 의료기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확산 컨설팅을 지원하며, 확산전략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선도모델 확산 우선순위 마련, 단위별 체계화 추진 

정보통신기술로 보다 정밀해진 의료를 통해 환자가 중심이 되는 혁신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개발된 선도모델의 효용성과 그 가치가 입증되어야 한다.

이에 복지부는 스마트병원 모델을 성공적으로 국내·외로 확산하기 위해 선도모델 확산 우선순위를 마련하고, 단위(모듈 : 운영효율성, 서비스 개선효과 등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정보 제공 수단)별로 체계화하고 있다.

스마트병원 사업을 통해 축적된 정보가 체계적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진흥원은 올해 하반기에 관련 정보 검색·색인이 가능한 누리집(홈페이지)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스마트병원 토론회(심포지엄)을 통해 그간의 경험을 공유하고 스마트병원의 국내·외 동향과 미래의 청사진 등 다양한 의견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복지부 이기일 제2차관은 “혁신적 의료서비스에 대한 환자들의 요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병원을 통해 환자 중심, 예방 중심 미래 의료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 병원이 환자 중심으로 소통하고,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더욱 발전적 모습으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지금까지 개발된 선도모델이 전국의 중소병원들에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흥원 권순만 원장은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의료진의 이용편의성과 환자안전을 고려한 선도모델 개발은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들에게 스마트의료의 가치를 전달하고 국내 의료기관들이 선도모델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지원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활용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일 수 있는 선도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병원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효율성·효과성을 높이고, 환자와 의료진이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환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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