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캡틴' 김혜리(32·현대제철)가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4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대만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마지막 3차전 경기를 펼친다.
앞서 한국은 일본에 1-2로 패하고 중국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모두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결과를 챙기지 못해 아쉬웠다. 2005년 원년 대회 이후 17년 만의 우승은 무산됐다.
김혜리는 25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중국전은 다시 되돌아봐도 아쉬움이 많았다. 그동안 중국과 맞대결 중 가장 지배한 경기였다. 하지만 계속 이기고 있다가 실점하는 상황이 반복돼서 아쉽고 안타깝고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겨내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혜리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쉬움으로 끝나면 안 된다. 이제는 우리도 이기는 습관이 들어야 한다”라며 “장기적으로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 1년 후 우리가 어떤 팀이 될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마지막 상대 대만과의 역대전적에서 19전 13승 2무 4패로 훨씬 앞선다. 김혜리는 “태극마크는 아무나 달 수 있는 게 아니다. 영광이고 책임감이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꼭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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