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올해 2분기와 연간 주당 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각각 8~9%, 11~13%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8월 16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서다. 이는 고객들이 인플레이션 여파에 의류·전자제품 등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식재료 같은 필수품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식료품과 국제유가의 높은 가격 수준은 고객들의 소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재고 처리 등에서는 진전이 있었으나 미국 월마트 의류업체들은 더 많은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학기를 앞두고 관련 물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 일반 상품 구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CNBC는 “소비자 지출의 변화는 월마트가 사활을 걸고 있는 창고형 회원제 할인점인 월마트플러스(+)의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탓에 월마트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4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8.85% 폭락하고 있다. 아마존(-2.62%), 타깃(-4.11%), 달러제너럴(-2.29%), 코스트코(-2.21%) 등 주요 유통주들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업홀딩스의 로버트 캔트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마트의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사람들의 소비를 변화시키는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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