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후기 가짜였다"...로또 번호 예측 사기로 10년 동안 600억 챙긴 일당

"1등 후기 가짜였다"...로또 번호 예측 사기로 10년 동안 600억 챙긴 일당

살구뉴스 2022-07-27 12:3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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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번호를 예측한다는 번호 추천 사이트를 개설해 10년간 약 600억원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2022년 7월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의정부지검 형사2부(최재봉 부장검사)는 사기 혐의를 받는 40대 A씨 등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 운영자 일당 4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들은 201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로또 당첨 번호 추천 사이트 여러 개를 운영하면서 ‘고순위 당첨’, ‘미당첨시 환불 보장’ 등 문구로 회원들을 속인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에게 속은 회원은 모두 6만4000여명으로, 피해액은 총 607억 4000여만원에 이릅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당첨 복권이나 농협 당첨금 지급내역서를 위조하고, 가짜 당첨 회원의 ‘감사편지’를 만들어내 웹사이트에 게재해 회원들을 농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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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특정 로또 회차에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았던 회원을 추려낸 후 마치 그들에게 당첨 번호를 미리 알려줬던 것처럼 데이터베이스를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결정된 당첨 번호를 알려준 것이지만, 추첨 전에 사이트에 들어오지 않았던 회원들이 당첨 번호를 놓쳤다는 생각을 하도록 한 것입니다.

A씨 등은 가상의 회원 약 120만명을 사이트에 등록한 다음 실제 당첨자가 나온 것처럼 광고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신청에 따라 범죄 수익은 추징 보전 결정됐습니다. 추징 보전은 범죄로 얻은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빼돌려 추징하지 못할 것에 대비해 양도나 매매 등 일체의 처분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당첨 확률 높여준다"…서민 등치는 '로또번호 추천 사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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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온라인에서는 로또번호 분석으로 '인생 역전'이 가능하다는 광고에 속아 거금을 날렸다는 피해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사이트는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당첨 기회를 대폭 높여드린다"며 "역대 당첨 번호와 예상 당첨 번호의 빅데이터 기반 과학적 통계분석"이라고 현혹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이트는 '해몽 서비스'라며 "꿈에 등장한 사물을 잘 살피면 운명의 번호를 찾을 수 있다"라거나 '입체 분석기'를 통해 특정 번호의 당첨 확률을 계산해준다고 광고합니다. 예컨대 숫자 6개 중 홀수가 4개, 짝수가 2개이면 '당첨 확률 25.13%'라는 값이 뜨면서 "최고의 홀짝 구성"이라고 평해주는 식입니다.

근거 없는 허위·과장일 가능성이 크지만, 경제 형편이 어려워진 서민들은 귀가 솔깃하기 쉽습니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A씨는 "90만원을 주고 가입했지만 그 흔한 5등도 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1년 안에 1등 당첨되게 해 준다며 100만원을 더 뜯어갔다"면서 "담당자에게 전화했더니 퇴사했다는 둥 휴무라는 둥 핑계를 댄다"고 피해 경험을 털어놨입니다.

B씨도 "당첨이 안 되면 현금으로 돌려준다고 했는데 기간이 지나 돌려달라고 하니 입을 싹 씻고 1년 연장해주겠다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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