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난기류’, 공사재개 위한 마지막 카드는?

둔촌주공 ‘난기류’, 공사재개 위한 마지막 카드는?

데일리임팩트 2022-07-28 10:35: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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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3개월간 중단 중인 서울시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 사진.신미정 기자
공사가 3개월간 중단 중인 서울시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 사진.신미정 기자

[데일리임팩트 신미정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인 둔촌주공 공사 재개에 또다시 먹구름이 끼고 있다.

둔촌주공 시공단이 사업비 대위변제를 내세우는 등 최후통첩까지 던졌음에도 이를 해결해야 할 조합 내부 파열음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 재개를 위해서는 상가분쟁 해결이 핵심이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단은 최근 조합에 사업비 대출금 만기 도래에 따른 대출금 상환 계획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오는 8월 23일 대출 연장 만기일까지 재건축 사업비 7000억원을 갚지 못하면 사업단이 대주단에 대신 변제하고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내용이다.

시공단이 조합을 대신해 대주단에 사업비를 대신 변제해 주면 이후 시공단은 사업비 및 이자 등을 포함한 2조원가량에 대해 조합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이 또한 조합이 갚지 못한다면 조합의 사업부지와 건물은 압류 후 경매로 넘어가게 되는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된다.

그럼에도 현 조합 집행부는 파열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합 집행부는 지난 17일 김현철 조합장 사퇴 후 박석규 직무대행 체제를 밝혔다. 그러나 박 직무대행마저 조합원들의 사퇴요구에 직위해제를 당한 상태다. 나머지 임원진 3명에 대해서도 사퇴압박이 거세다.

기존 조합에 반발해 꾸려진 둔촌주공 조합 정상화위원회는 조합 집행부 해임안을 발의한 상태다. 정상위는 빠른 공사재개를 목표로 현 사태를 초래한 원인이 조합 집행부에 있다고 보고 조합원들에 빠른 해임 절차에 적극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강동구청 주관으로 지난 26일 조합·정상위·시공단·상가자관리사(PM사) 대표 등이 각각 만나 공사 재개를 위한 대화를 나눴지만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공사 재개에 있어 상가분쟁이 핵심인 만큼 기존 조합과 PM사의 상가동 유치권 행사에 대한 갈등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 이 부분은 시공단도 동의한 상황이다.

정상위 측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서울시 중재안을 조합이 모두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상가대표단체와 PM사와의 계약 복원도 요구 중이다. 빠른 공사 재개를 위해 조합 이사진의 사임서를 받아 사업비 변제 단계별 이행을 확인한 후 상황에 따라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PM사인 리츠인홀딩스는 데일리임팩트에 “세부적인 것은 다시 이야기를 나눠야 하지만 정상위 측 요구안에 대해 큰 틀에서는 동의하는 입장”이라며 “시공단도 상가분쟁 해결 없이는 공사를 재개할 수 없다는 입장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 측과도 대화는 나눴지만 현재까지 진전은 없이 시간만 가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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