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매출 쏜 삼성SDS, 4.9조 현금 활용 방안은?

최대 매출 쏜 삼성SDS, 4.9조 현금 활용 방안은?

뉴스웨이 2022-07-29 14:35: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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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anil 황서우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
2분기 역대 최대매출을 달성한 삼성SDS가 하반기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채비에 나선다. 4조9000억원 규모의 막대한 현금성 자본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 2분기 매출액은 4조5952억원, 영업이익은 27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4%, 20.1% 증가한 수치로, 특히 매출액은 모든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물류 사업이다. 2분기 물류 사업 매출액은 전년보다 65.9% 증가한 3조843억원을 기록했다. 물류 운임 상승과 디지털 물류서비스 '첼로스퀘어'(Cello Square)의 국내외 고객 확대가 매출 증가 요소로 작용했다.

IT 서비스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조5109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2142억원에서 2727억원으로 늘어났으나 시스템통합(SI) 매출은 4133억원에서 4083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업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이 확대되고 기업향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사업 매출이 는 것으로 풀이된다.

IT서비스 영업이익은 8.6% 줄었다. 삼성SDS는 지난 5월 임금협상이 완료되면서 인건비 상승분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됐고, 클라우드 사업 투자 및 판교 IT 캠퍼스 입주 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분기까진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으나 하반기 전망은 다소 어둡다. 고물가와 고금리, 코로나19 재확산 등 리스크가 맞물리며 경기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불황의 여파로 물동량이 줄어듦에 따라 물류 사업 매출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삼성SDS은 새로운 성장 엔진을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쌓은 현금 자산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삼성SDS는 영업이익률 하락으로 인한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고민해왔다. 삼성SDS 경영진은 보유한 현금 재원을 M&A 또는 인력 및 역량을 확보하는데 사용하겠다고 거듭 언급해왔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체질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클라우드와 물류 플랫폼 이 2가지 방향에 맞는 투자와 M&A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삼성SDS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3737억원에 달한다. 이에 더해 단기금융상품은 3조4810억원이다. 단기매매증권, 단기대여금 등을 포함해 이른바 현금화가 용이한 자산만 4조8547억원에 달한다.

업계 안팎에선 클라우드 관리·운영 사업자(MSP) 확대를 위해 쌓아둔 현금을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MSP 시장 규모가 점진적으로 커짐에 따라 국내 대형 SI 기업들은 시장 우위 선점에 적극 가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가 클라우드 MSP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및 기업향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부터 클라우드 컨설팅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 현대화 등 B2B 서비스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배태용 기자 ty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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