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가 뭐죠?” 역대급 어록 남긴 수능 최초 만점자의 소름돋는 근황

“H.O.T.가 뭐죠?” 역대급 어록 남긴 수능 최초 만점자의 소름돋는 근황

살구뉴스 2022-07-30 11:3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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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온라인 커뮤니티 사진=MBC/온라인 커뮤니티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응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험으로,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시험이 끝나면 난이도와 등급컷 등 수능에 관련된 내용이 실시간 검색어 차트를 장악할 정도로 전 국민의 관심도 상당합니다.

2021학년도 수학 능력 시험은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열악한 조건 속에서 치러졌음에도 6명의 수능 만점자가 나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수능이 끝나면 시험 난이도와 등급 커트라인은 물론 만점자에 대한 관심 또한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올해 수능 만점자에 대한 기대와 함께 역대 수능 만점자들의 근황에 관해 궁금해하는 글들이 게재되고 있습니다.

첫 수능 만점자는 1999년 당시 한성과학고 출신의 오승은 양입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수능 만점자 오승은은 수능뿐 아니라 국가 주관 대입 시험 30년 사상 최고 만점자로 당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400점 만점에 400점을 맞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명한 어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중 H.O.T. 중 누굴 가장 좋아하냐는 질문에 “H.O.T. 가 뭐죠?”라고 답하며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당시 정부에서도 H.O.T의 콘서트나 행사가 있는 날에는 각종 대비책을 세울 정도로 인기가 절정이었음에도 전혀 모르고 있던 것입니다. 그런 그들을 누구죠도 아닌 '뭐죠'라는 대답은 오승은이 얼마나 공부에 전념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또 어떻게 만점을 맞았냐는 질문에 “그냥 모르는 문제가 없었어요”라고 답해 전국의 학생들을 한탄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서울대 법대 출신의 행정고시 8회 수석 합격자였던 아버지와 교직에 몸담고 있는 어머니를 닮아 어릴 적부터 영특함을 보였다고 합니다.

한편 오승은이 수능 만점 이후 한 인터뷰에서 “오답 노트를 만들며 공부했다”라고 말하자 전국적으로 오답노트가 유행이 되었습니다. 이후 그녀는 자신의 과목별 정리노트를 바탕으로 ‘오승은의 수능 노트’라는 책을 출판해 히트를 쳤고 수익금은 자신의 유학자금으로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승은이 만점을 받았을 당시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 이미 합격한 상황이었고, 서울대 물리학과마저 3년 6개월 만에 조기 졸업했습니다. 또한 입학 후 대학교 1학년으로는 최초로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장학생에 선발되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책 수익금을 밑천 삼아 세계적인 대학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로 유학을 떠나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 의대로 건너가 박사후 연구원 신분으로 시스템 생물학 연구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발행하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에 2013년 3월 성장판 연골 세포가 뼈를 길어지게 하는 원리를 밝힌 논물의 1저자로 실리며 많은 언론의 관심을 다시 한번 받게 됩니다.

이 논문은 생물학의 접근 방식이 아닌, 물리학적으로 연골 세포 성장의 단계를 밝혀내, ‘왜 사람의 뼈 길이가 각각 다른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됐습니다. 우리나라 수능 만점을 받은 천재 소녀가 15년 만에 뼈 성장의 비밀을 풀어낸 것입니다.

그녀는 “새로운 현상을 발견함으로서 인류 지식에 작게나마 이바지한 것이 기쁘다”며 겸손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2022년 현재까지도 그녀의 논문들은 피인용지수 2,000회를 넘어가며 주요한 생물학 연구원으로 남아있습니다.

 

오승은 박사와 지도교수인 마크 커쉬너 하버드대 의대 교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승은 박사와 지도교수인 마크 커쉬너 하버드대 의대 교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후에도 수많은 수능 만점자가 나왔지만 그녀만큼 전설적인 인물이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가 잇따릅니다. 역대급 물수능이라고 평가받는 2001년 수능에서는 무려 66명의 만점자가 나오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최근 가장 어려웠던 불수능으로 꼽힌 2017년 수능에서는 수능 만점자가 단 3명으로 ‘가장 어려웠던 수능이 아니냐’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 수능 결과 단 1명만 수능 만점을 받았습니다. 지난 10년 간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이에 이례적으로 평가원에서 불수능에 대해 사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진=SBS 사진=SBS

 


물론 2001년 물수능 이후 각성한 평가원이 ‘만점 방지’를 기조로 내세우면서 2002년 수능부터 2007년 수능까지 만점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한 2008년 수능은 등급으로만 성적표를 제출해 만점자 확인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로써 2021년 수능까지 역대 수능 만점자는 총 23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0년 간 매년 평균 약 13명씩 나오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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