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펠로시 美 하원의장 대만행, 심각한 후과 초래할 것"

중국 "펠로시 美 하원의장 대만행, 심각한 후과 초래할 것"

데일리안 2022-08-01 20:31:00 신고

"낸시 팰로시 미국 하원장, 2일 밤이나 3일 오전 대만 도착할 듯"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연합뉴스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연합뉴스

중국이 아시아 순방에 나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게 "대만을 방문하면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며 경고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아시아 순방을 시작한 펠로시 의장에 대해 "중국은 최근 여러 차례 미국에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단호히 반대하는 심각한 우려와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심은 저버릴 수 없으며, 불장난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고 말한 것을 언급한 뒤 "미국은 중국이 전달한 강력하고 명확한 정보를 충분히 이해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펠로시 의장이 만약 대만에 간다면 이는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으로,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제멋대로 짓밟는 것"이라며 "이는 중미 관계를 심각하게 파괴해 매우 심각한 사태와 후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오 대변인은 "다시 한번 미국에 경고한다"며 "중국은 진지를 정비하고 적을 기다리고 있으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절대 좌시하면서 손 놓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대응과 강력한 조처를 해 주권과 영토의 완전함을 지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다면 어떠한 조처를 할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우리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2일 밤이나 3일 오전 대만에 도착할 것이라는 관측이 여러 전문가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펠로시 의장은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다.

대만 SET 뉴스는 대만 정계 한 관계자가 페이스북에 "펠로시 의장이 이르면 2일이나 3일 대만에 올 것으로 보이나 막판에 변경될 가능성은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만 방송국 TVBS의 팅팅류 기자도 트위터에 "내 소식통에 의하면 펠로시 의장은 2일 밤 타이베이에 도착한다"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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