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 제로 ‘악취’ 원인은?…식약처 “고온 유통과정 탓”

펩시 제로 ‘악취’ 원인은?…식약처 “고온 유통과정 탓”

투데이신문 2022-08-01 21:34: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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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펩시 제로슈거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펩시 제로슈거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콜라 ‘펩시 제로슈거’에서 땀 냄새와 유사한 악취가 났던 이유가 밝혀졌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제조사와의 합동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의 악취 원인은 유통과정에서 생긴 병 변형으로 지목됐다.

앞서 여름철 기온이 높아지면서 해당 제품에서 암내와 땀 냄새를 연상케 하는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 주장이 다수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29일 식약처는 고온의 유통과정에서 일부 제품의 병 입구에 미세한 변형이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변형된 병 틈새로 새어 나온 탄산 등 기체성분이 병 입구 바깥에 흡착되고, 공기 중 산소와 만나 반응하며 땀냄새, 겨드랑이 암내와 같은 악취로 변했다는 설명이다.

또 제조업체와 함께 벌인 현장조사와 제품수거 검사 결과 탄산음료와 포장재질은 기준·규격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 공정에도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병 틈새로 나온 기체성분이 산소와 반응해 땀냄새와 유사한 향을 내는 성분인 데카날, 옥타날로 변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판단했다”며 “데카날과 옥타날은 식품에 사용 가능한 식품첨가물(향료)로 허가돼 있다”며 “안전상 문제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롯데칠성음료는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로 소비자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 드린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산공정 재검검, 품질 검사 강화, 재발방지 대책 등을 통해 유사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펩시콜라 제로슈거는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3억1000만 캔(250mL 환산 기준) 이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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