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물 속에 고립돼 죽을뻔 했는데...곧바로 물로 뛰어들어 구한 시민

강남서 물 속에 고립돼 죽을뻔 했는데...곧바로 물로 뛰어들어 구한 시민

살구뉴스 2022-08-09 11:35: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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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쏟아진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운전자를 시민이 구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인천에 사는 이효동 씨는 폭우가 쏟아지던 어제 저녁 8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진흥아파트 사거리로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신호가 길다고 생각하는 찰나 갑작스레 도로에 물이 불어나기 시작해 3분도 채 지나지 않아 무릎 높이까지 차올랐습니다. 이 씨는 차량 선루프를 열고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물은 순식간에 지붕까지 올라왔고 차가 둥둥 떠올랐습니다.



이 씨가 간신히 사거리 인도로 올라와 숨을 돌리고 있는데 한 시민이 물에 잠긴 자동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던 여성 운전자를 구해내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씨는 다급하게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영상 속 시민은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자신의 목까지 차오른 물속에서 운전자를 뒤에서 잡고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이 씨에 따르면, 이 시민은 운전자를 안전한 곳까지 옮긴 다음 별다른 말 없이 그대로 자리를 떴다고 했습니다.

 

한편 8일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시내 곳곳에서 침수와 누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오후 7시 기준 시간당 90.4mm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강남역 등 도로가 침수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뉴스1 뉴스1

자치구와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강남역 사거리 일대에서는 폭우로 하수가 역류하면서 도로와 차도가 물에 잠겼습니다. 서초구 우성아파트 사거리·대치역 은마아파트 일대 도로도 침수돼 차량들이 반쯤 물에 잠겨 떠다니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후 9시쯤에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내 일부 매장이 침수됐고, 삼성동 코엑스 내 매장에서도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도 강남 일대에서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건물 안에 고립된 채 비가 멎기를 기다리는 영상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시민이 올린 영상에는 서초동 대법원 앞 도로가 침수되면서 운행 중이던 버스가 3분의 1 이상 물에 잠긴 채 멈춰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강남역 사거리 부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퇴근 길에 차들이 다 침수되어 있고 허벅지까지 물 차서 수영하듯 길을 건너는 사람들도 있다”며 “건물 안에 꼼짝도 못하고 갇혀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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