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넷마블이 신작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등 영업비용 증가에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 6606억원, 영업손실 3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전 분기 대비 4.6% 증가했다. 여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됐으며,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넷마블의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넷마블이 2분기 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 추산한 바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의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지만, 분기 말에 출시돼 매출에 기여가 적어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2분기 영업비용은 총 6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전 분기 대비 8.1%씩 늘었다. 이 중 마케팅 비용이 1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 급증했다. 인건비 역시 18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었다. 기타 비용은 1004억원으로 같은 기간 60.4% 늘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제2의 나라 글로벌 사전 예약 및 출시 비용이 많이 집행됐고, 국내 시장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하며 사전 마케팅 비용이 많이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외 매출은 5585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중 85%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9%,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11%, 일본 8%, 기타 5% 등으로 구성됐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2분기 출시 신작들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의 효과가 본격화되며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연내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등의 블록체인 기반 신작 3종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오버프라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샬롯의 테이블’을 비롯한 신작 6종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권 대표는 “기대 신작들의 출시가 늦어졌고 상반기 출시한 신작들의 성과가 기대치에 못미치면서 두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 7월말에 선보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다양한 자체 IP 기반 게임들의 개발 공정도 순조로운 상황이라 향후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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