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실종 남매’ 남동생 이어 누나도 숨진 채 발견됐다

‘맨홀 실종 남매’ 남동생 이어 누나도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연합신문 2022-08-12 11:24:14 신고

서울에 기록적인 호우가 내린 지난 8일 밤 서초구 서초동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누나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10시 27분쯤 반포 수난구조대가 서울 동작구 동작역 인근 반포천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숨진 여성은 폭우가 쏟아진 당시 서초동 한 도로의 맨홀 안으로 40대 남동생 A씨와 함께 휩쓸려 갔다. 사고 당시 하수관 수압이 차오르면서 맨홀 덮개가 튀어 올랐고, 이들 남매는 그대로 맨홀 속으로 휩쓸렸다.

해당 맨홀은 침수지역, 역류발생구간 등을 대상으로 ‘잠금 기능’이 있는 특수한 맨홀뚜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100mm 이상의 비가 내려 빗물을 감당하지 못하고 맨홀뚜껑이 열리는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남동생 A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 20분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약 1.5km 떨어져있는 서초동의 한 버스정류장 부근에서 발견됐다.

실종된 남매 (사진=KBS 뉴스 캡처)
실종된 남매 (사진=KBS 뉴스 캡처)

특히 남매는 몸이 아픈 아버지를 보기 위해 서초동 부모님 댁에 다녀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서울시는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저지대 등 침수취약지역, 하수도 역류구간에 우선 도입한 후 설치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재난관리기금 등 필요한 사업비를 적극 확보해 자치구에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맨홀 추랑방지시설’이 설치되면 집중호우로 하수도 맨홀뚜껑이 열려 사람 등이 맨홀로 휩쓸려 하수도로 추락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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