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한 시민을 버스기사가 극적으로 구조했다.
11일 JTBC에 따르면 지난 8일 6716번 버스를 운행하는 기사 곽정규씨는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를 지나는 도중 한 20대 여성 시민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신발과 가방을 내려놓고 양화대교 난간 위에 올라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당시 많은 차량이 지나갔지만 모두 여성을 지나쳤다.
이때 곽씨는 난간을 잡고 올라가는 여성을 보고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해 다급히 버스를 세우고 뛰쳐나가 여성을 잡아서 끌어내렸다.
곽씨는 버스에 탑승해 있던 승객에게 경찰에 신고를 요청했고 곽씨는 경찰이 오기 전까지 여성을 위로하며 곁을 지켰다.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여성 인계 후 버스는 다시 정상운행 됐다. 극단적 시도를 했던 여성은 지구대에서 가족에게 인계됐다.
한편 버스기사 곽씨는 “위험하니깐 경적을 두 번 눌렀다. 그런데 한 발 더 올라가시는 모습을 보고 ‘어 이거 너무 위험하다’ (생각해) 바로 차를 세우고 (달려갔다)"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다. 이분이 마음의 상처를 빨리 치유하고 다른 시각으로 삶을 바라봐 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버스기사 곽씨를 향해 "진정한 영웅이다", "막상 실천하기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 "기사님한테 상 주세요 ", "한 생명을 구해서 다행이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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