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6개월, 국내 해양수산에 미친 영향은…

전쟁 6개월, 국내 해양수산에 미친 영향은…

데일리안 2022-08-13 14:36:00 신고

3줄요약

사태 한 달 사이 해상운임 25%↑

항만물동량, 석탄·유류·양곡 감소

수산, 공급차질·가격변동 주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러 제재 강화로 원자재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사회·경제적 영향이 확대된 가운데 해양수산분야 역시 6개월이 흐르면서 물류 운송과 러시아산 비중이 높은 수산물 공급에 따른 가격 등이 주목되고 있다.

이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자료를 내고 해운·항만·수산 등 각 부문별로 데이터를 통한 영향을 파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석탄 생산량의 5.5%,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의 12.6%, 곡물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

해운의 경우, 국내 선사의 러시아 운항 중단 및 축소 결정이 있었다. 국내 조선 3사와 러시아 간 총 선박 계약 규모가 약 80억 달러 규모인데, 대(對)러시아 제재 영향에 따른 선박 인도 연기 또는 발주 취소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해상운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약 한 달 사이 25%에 달하는 운임상승률을 나타냈다. 벌크선 운임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 1월 26일 1296포인트를 나타내는 등 올해 들어 2000포인트 아래에서 보합권을 유지해오다 지난달 21일 2000포인트를 돌파했다.

항만물동량은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러시아·우크라이나 항만물동량은 5130만t으로 국내 전체 항만물동량의 5.5% 수준으로 큰 비중은 아니다.

지난해 주요 수입품목은 석탄·고철·유류·양곡 등이며 수입 물동량은 4906만t으로 국내 수입 물동량의 7.1% 비중을 차지했고,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잡화·철재 등이며 수출 물동량은 224만t으로 국내 수출 물동량의 0.9% 수준을 기록했다.

전쟁 이후 양국의 수입 비중이 높은 석탄·유류·양곡 등의 항만물동량 감소가 예상됐다.

수산 부문은 예상보다 길어진 전쟁에 원료차질로 공급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수입산 가격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산물 수입 비중 ⓒKMI(자료, 수산물수출정보포털 분석) 수산물 수입 비중 ⓒKMI(자료, 수산물수출정보포털 분석)
냉동 명태(좌)·노르웨이산 연어(우) 소비자가격 동향 ⓒKMI(자료, aT KAMIS·인어교주해적단) 냉동 명태(좌)·노르웨이산 연어(우) 소비자가격 동향 ⓒKMI(자료, aT KAMIS·인어교주해적단)

동유럽 분쟁 여파로 글로벌 수산물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이에 따른 각국의 수산물 가격 상승, 원료 조달 차질에 대한 식품업계 부담 등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명태·대게·대구·연어 등 주요 수입 수산물의 대러시아 수입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에 민감하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비축분에 따른 국내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노르웨이산 연어의 경우도 기존의 운송경로였던 러시아 영공이 단절됨에 따라 경로를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운송비 증가로 연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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