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득표율, 李 74.59%·朴 20.70%·姜 4.71%
李 "낮은 자세로 최선 다하겠다"
朴 "투표율 낮아 걱정…투표해달라"
姜 "충청서 역전의 발판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당대표 후보가 13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순회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75%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세론'을 재확인했다.
도종환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13일 오후 부산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합동연설회를 마친 직후 울산·경남·부산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울산·경남·부산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각각 77.61%, 75.53%, 73.69%를 획득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박용진 후보(18.40%·20.06%·21.93%), 3위는 강훈식 후보(3.99%·4.41%·4.38%)였다.
지난주 강원·대구·경북·제주·인천 지역 경선을 포함해 이날까지 치러진 경선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74.59%), 박 후보(20.70%), 강 후보(4.71%) 순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상보다 많은 분이 적극적으로 지지해줬다"면서도 "아직 당원 수가 적은 지역에서 개표가 이뤄졌기 때문에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 많은 분의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용진 후보는 "투표율이 낮아 당원들이 바라는 민주당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커 걱정"이라며 "남은 지역에서 당원 동지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훈식 후보는 "지난주 캠페인이 이번에 성과를 볼 줄 알았지만, 아직 미비한 것 같다"며 "내일 있을 충청권 (투표)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드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당대표와 함께 뽑는 최고위원 선거의 누적 득표율은 정청래 후보가 28.4%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고민정(21.77%)·박찬대(11.66%)·장경태(10.93%)·서영교 후보(10.33%) 순으로 2~5위를 차지했다. 윤영찬 후보는 8%, 고영인 후보는 4.8%, 송갑석 후보는 4%의 득표율을 각각 얻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충남·충북·세종·대전 순회 경선과 함께 1차 국민여론조사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민주당은 권역별 순회 경선을 총 15번 치른 뒤 28일 서울에서 대의원 현장투표와 국민(2차)·일반당원 여론조사를 발표한 뒤 차기 지도부를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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