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설자로 나선 이 후보는 “민주당 역대 두 번째 높은 투표율 기록하고 있다. 가장 높았던 2년 전 보다 0.4%가 부족하다. 역대 2위 최대투표율을 보이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당원의 의무·권리 행사”라며 “압도적 높은 득표율 감사하지만, 사상 최대의 높은 투표율 보여달라. 그것이 민주당이 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운동과 정치활동을 해 오면서 권력을 탐한 일이 없었다. 오로지 권한, 새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는 힘, 일할 기회를 원했을 뿐”이라며 “당을 통합하고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만들어내고, 야당으로서 정부의 좋은 일에 적극 협조하지만 강력하게 맞서는 강한 야당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혁신하고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일 이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박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도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지금 우리의 지지율은 우리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윤석열 정부가 워낙 엉망진창으로 국정을 운영하니까 생긴 일이다. 허구한 날 윤핵관과 이준석 대표가 드잡이를 하다 보니 지지율이 곤두박질한 덕분이기도 하다”며 “이렇게 있어도 거저 이기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방심은 금물”이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국민이 기다리는 ‘민심’이라고 하는 식당이 있다. 그 식당엔 오물이 묻은 냄새나는 옷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다. 변화와 혁신으로 민심 이라는 식당에서 국민을 만나고 마음을 얻고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방탄 개정’ 논란을 빚고 있는 당헌 80조 개정 논의에 대해 “논의는 해야 한다. 하지만 결연히 반대한다. 문재인 당 대표가 혁신안을 만들어 내 국민에게 박수받았던 그 조항이 문 대통령 시대가 끝나니 곧바로 우리 당에서 사라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행여나 이 조항의 개정 이유가 어떤 한 사람 때문이라면 더더욱 반대한다. 그것이 바로 사당화 논란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강훈식 후보는 “어제 우리당 (지방 경선) 생방송을 1500명이 봤는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기자회견은 4만명이 봤다고 한다”며 “우리당을 흔들어 깨워야 한다. 누구의 탓이 아닌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호흡해야 한다. 새로운 변화는 강훈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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