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 담겨있어”
서출구와 조선기는 초반부터 연합하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서출구는 음식 구입 등 펜트하우스 안에서 결제되는 모든 비용이 최종 상금 4억 원에서 차감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참가자들의 중심에 섰다. 조선기는 서출구와 함께 연합을 주도하다 최근 방송에서 오해로 인해 갈등을 겪으면서 첫 탈락자가 됐다.
최근 스포츠동아와 동반 인터뷰를 가진 이들은 “당시에는 욕설까지 하며 다퉜지만 촬영현장을 떠나는 순간 전부 다 잊었다”면서 “6월 초 촬영을 마친 이후 두어 번 정도 따로 만나 소주 한잔할 만큼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출구는 “먹는 것부터 자는 환경까지 모든 게 통제된 촬영현장이 어느 프로그램보다 몰입도가 높았던 덕분”이라며 “출연자 모두가 진심으로 몰두해 경쟁한 만큼 시청자에게도 생생하게 다가가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조선기는 “다만 방송 특성상 심각하게 그려진 부분이 많지만 우리끼리는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돌이켰다.
온라인에서 이들의 연합과 갈등이 화제를 모으면서 프로그램의 마니아층도 점점 쌓이고 있다. 조선기는 또 다른 참가자인 배우 김보성 등과 대립하는 모습 때문에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면서 “그만큼 시청자들이 ‘과몰입’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웃었다. 서출구는 “서바이벌 포맷에 놓인 참가자들의 행동을 일상의 잣대로 평가하기에는 어렵다”면서 “조선기가 4회를 이끌면서 프로그램의 재미가 커졌다”고 극찬했다.
앞으로 남은 방송에서 생존자인 서출구는 더욱 날선 두뇌싸움을 펼친다. 그는 “개인과 공동체의 이익 사이에서 균형을 고민하는 모습들이 담긴다”면서 “‘저 안에서 과연 나는 누구일까’ 생각하며 시청한다면 최고의 재미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