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섬뜩한 일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2022년 8월 16일 오전 경남 양산경찰서는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공업용 커터칼을 호주머니에서 꺼내 주변 사람들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A씨를 체포했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11분쯤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준비하면서 소란을 피우고 욕설을 하다 문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커터칼로 위협했습니다. 추가로 A씨는 경찰과 면사무소 직원 등이 텐트를 철거하려 하자 흉기를 들고 시민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난 5월 10일부터 석 달 넘게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인물입니다. A씨는 전날에는 평산마을로 산책 나온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협박하기까지 했습니다.
전날 문 전 대통령 부부는 퇴임 후 처음으로 평산마을 산책을 나갔다가 A씨와 마주쳤다고 합니다. A씨는 문 전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다가가 “겁XXX 없이 어딜 기어 나와” 등의 모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김 여사는 위협을 느껴 A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31일 "주민들의 일상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삶마저 위협받는 그야말로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모욕·협박 혐의로 고소한 평산마을 시위자 4명 중 한명입니다.
해당 논란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경남 양산경찰서를 찾아 1인 시위자 A(65)씨를 고소했습니다. 김 여사가 시위자를 상대로 직접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5월 31일 자택 앞에서 시위하는 3개 보수단체 회원 4명을 모욕,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대리인이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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