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비대위 가동… 내홍 수습·전대 준비 과제

與비대위 가동… 내홍 수습·전대 준비 과제

아이뉴스24 2022-08-18 16:34: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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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가 18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됐다. 핵심 과제는 내홍 수습·차기 전당대회 준비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장외에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난타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의 존재는 당분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원 8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첫 비대위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당내 갈등·분열 상황 관련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다"며 반성과 사과를 거듭 입에 담았다.

이어 주 위원장은 "다시는 당 운영 문제로 걱정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분열된 조직은 필패한다"며 화합·단결을 강조했다.

이날 비대위는 사무총장(김석기 의원)·수석대변인(박정하 의원)·비대위원장 비서실장(정희용 의원) 등 일부 당직 인선도 마쳤다.

비대위가 빠르게 진용을 갖춰가고는 있지만 앞길은 녹록지 않다.

우선 이 전 대표가 지난 10일 법원에 제기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 결과가 다음주 중 나올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이기도 했던 전날(17일)은 서울남부지법에 배정된 해당 사건 심문기일이었다. 이날 당과 이 전 대표가 비대위 효력 정지 여부를 놓고 치열하게 법정 공방을 벌이는 이례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주 위원장은 '기각'을 확신하고 있지만, 이 전 대표가 가처분 신청에 이어 본안소송을 제기한 데다 당정을 겨냥한 장외 여론전에 주력하고 있어 비대위는 당분간 순항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주 위원장이 첫 회의에서 '화합'을 입에 담은 당일, 친윤·친이계 청년 정치인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친윤 인사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표의 최근 행보를 "국정동력 상실 주요 원인"이라고 비판하자, 이 전 대표의 측근인 김용태 전 최고위원·임승호 전 대변인 등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저격했다.

이미 이 전 대표가 이른바 '윤핵관'을 겨냥한 전면전 방침을 밝힌 민큼, 이같은 분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진화가 늦어질수록 비대위 쇄신 동력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도 비대위의 핵심 임무다. 전대 개최 시점은 정기국회 이후인 연말연초가 당내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주 위원장은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당내외 의견을 들어본 결과 정기국회를 끝내고 전당대회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구체적인 기간은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결과 등 상황이 정리되면 가급적 빠르게 정하겠다"고 말했다.

친윤계 등 당 주류는 '연내',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지만 경쟁주자 대비 당내 기반이 약한 안철수 의원은 '연초'에 각각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연초 개최 시 성 비위 의혹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이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열리는 점은 변수다.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는 내년 1월 초 당원권이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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