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준석의 경쟁자 아냐 ... 권력 나누고 힘 모아야"

"尹, 이준석의 경쟁자 아냐 ... 권력 나누고 힘 모아야"

이데일리 2022-08-19 19:32:49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집권여당 내홍과 관련,“상대를 배척하고 권력을 독점하겠다고 싸우는 격인데 이럴 때는 권력을 나누고 지혜·힘을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이데일리 DB)
이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호에 탑승한 국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정치인들은 구경하며 팔짱만 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국제정세도 혼탁하고 경제도 민생고다. 이 와중에 당내 권력다툼은 점입가경”이라며 “대통령과 여당이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느낌을 국민들이 많이 받고 계시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정치인 출신이 아니고 국정경험도 없으시잖나. 그렇기 때문에 정책실장을 부활시키는 것은 잘한 결정”이라면서도 “기우일 수 있지만, (대통령 본인은) 문제가 별로 없는데 홍보가 잘 안 돼 그런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면 굉장히 잘못된 거다. 홍보 문제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열린 마음과 태도로 받아들이겠다’ ‘함께 권력을 나누고 배척 않겠다’는 태도의 변화가 더 중요하다”며 “정책 내용이 더 중요하다. 지금은 홍보가 안 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너무 잘 돼서 국민들이 실체를 다 꿰뚫어보고 계셔서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검찰총장이 아니라 정치 지도자다. 검찰과 정치의 세계관은 다르다”며 “검찰의 경우 ‘나의 수하가 아니면 범죄 혐의자로서 처벌해야 될 대상’이라는 극단적 세계관 속에 일을 해나가는 직업이다. 그러나 정치는 국민을 위해서라면 어제의 적과 오늘 친구가 될 수 있다”며 포용력을 당부했다.

그는 검찰출신 중용 인선에 대해서도 “열려 있는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의 조언과 추천을 통해 받아들일 수 있는 게 필요하다”며 “검찰에서는 기밀이 중요하기 때문에 측근이 아니면 안 쓰지만, 대통령께서는 지금 정치 지도자로서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대통령 간의 갈등에 대해선 “대통령께선 권력을 다 가지셨잖나.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의 경쟁자는 아니다”라며 “이 전 대표도 반성할 필요도 있지만 막다른 곳에 몰려 뭔가를 기대하기 굉장히 어렵다. 결국 많이 가진 사람이 어느 정도 포용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