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아스널이 지난 시즌과 정반대의 모습으로 새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를 가진 아스널이 본머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가 전반 5분, 11분 연속골을 터뜨렸고, 후반 9분 윌리엄 살리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원정 경기였던 개막전에서 크리스탈팰리스를 2-0으로 완파한 데 이어 2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서는 4-2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이날 본머스까지 격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아스널과 함께 유이한 2연승팀이었던 맨체스터시티가 아직 3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시점, 아스널은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아스널이 이 정도로 좋은 분위기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건 오랜만이다. 18년 만에 개막 3연승에 성공했다. 2004-2005시즌 에버턴, 미들즈브러, 블랙번로버스를 연이어 꺾었던 때가 마지막이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출발이다. 아스널의 2021-2022시즌 첫 3경기는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개막 라운드부터 충격적인 패배를 맞이했다. 승격팀 브렌트퍼드에 0-2로 패했다. 2라운드에서는 런던 지역 라이벌 첼시에 0-2로 졌고, 3라운드 맨시티 원정에서는 0-5 대패를 당했다. 3경기 3패 0득점 9실점를 기록했던 당시 아스널의 순위는 최하위인 20위였다.
연이은 두 시즌 개막 성적이 이처럼 정반대인 건 긴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서도 드문 일이다. 축구 통계 업체 ‘OPTA’에 따르면 잉글랜드 1부 리그 역사상 3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던 팀이 바로 다음 시즌 3연승 팀으로 변모한 건 1938-1939시즌 에버턴 이후 84년 만이다. 당시 에버턴의 최종 순위를 고려하면 이번 시즌 아스널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올라간다. 에버턴은 1938-1939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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