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또 실사격 훈련 예고…"미국 '하나의 중국' 원칙 흔들어"

중국 또 실사격 훈련 예고…"미국 '하나의 중국' 원칙 흔들어"

이데일리 2022-08-21 18:33: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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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군이 대만 북쪽 동중국해에서 실사격 훈련을 예고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미국 상·하원 의원단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 군의 실전 훈련 활동이 빈번해지는 모습이다.

사진=중국해사국 캡쳐
21일(현지시간) 중국 해사국에 따르면 저장해사국은 내일(22일) 오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동중국해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한다면서 훈련 해역의 진입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저장해사국이 발표한 4곳 지역은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 앞바다로 대만 북부 해역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중국은 지난 2일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한 이후 대만 인근뿐만 아니라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등에서 훈련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실사격 훈련 과정에서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여러차례 넘어가기도 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이다.

(영상)중국 인민해방군의 실탄 사격 훈련 연습 장면. 사진=인민해군
중국군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는 건 ‘대만의 주권이 중국에 있다’는 그동안의 주장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연일 군용기를 동원해 대만해협 중간선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기고 있다면서 대만해협 긴장 고조의 책임을 미국과 대만으로 돌리고 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9일 에마뉘엘 본 프랑스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과 대만 독립세력이 대만해협의 현 상황을 바꾸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면서 “어떤 국가도 국가 주권과 영토 보존 원칙 문제에서 양보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은 당연히 행동으로 정당한 권리를 지키고 더 큰 위기를 막아야한다”며 “프랑스가 시종일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시행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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