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경영능력' 의문...무디스, 이마트 신용등급 'Ba2'로 하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경영능력' 의문...무디스, 이마트 신용등급 'Ba2'로 하향

뉴스로드 2022-08-22 19:36: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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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 제공

[뉴스로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마트의 기업신용등급을 'Ba1'에서 'Ba2'로 하향 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마트 대주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의문부호가 생긴 셈이다.

무디스는 "이마트의 수익성이 부진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며, 이와 더불어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로 인해 향후 1∼2년간 높은 수준의 재무 레버리지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무디스는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마트 및 온라인 사업 부문의 부진한 실적이 수익성 약화의 주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는 비용 합리화 노력 및 작년 4분기부터 연결 대상이 된 SCK코리아(구 스타벅스코리아) 추가 이익 기여 영향을 상쇄하는 수준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 /연합뉴스
이마트 /연합뉴스

이마트는 시총보다 큰, 3.4조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인수한 이베이코리아의 활용 측면에서도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든 상태다. 지난 7월 지마켓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안드로이드+iOS) 56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640만명) 대비, 약 14% 가량 이용자가 빠졌다. 지난 7월 옥션의 MAU 또한 264만명에 그치며, 같은 기간 16% 가량 줄어 들었다. 이마트 인수 후, 말 그대로 대규모 이용자 이탈세가 관측된 것이다. 

그렇다고 몸값만 3.4조원에 이르는 이베이코리아가 이마트의 이커머스 경쟁력에 큰 힘을 보탰다고 보기도 어렵다. 지마켓글로벌의 2분기 GMV는 1% 증가한 4조497억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1분기 GMV은 3조798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 이마트의 이커머스 사업을 맡고 있는 쓱닷컴의 거래액(GMV) 또한 1년새 12.9% 성장한 1조4884억원을 기록했지만 정작 영업적자는 410억원에 달한다. 오히려 적자폭이 1년전과 비교해 140억원 가량 늘었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며 올해 누적적자는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이마트는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이 지분율 18.56%를 보유, 최대주주다. 반면 정 부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백화점 사업을 주도하는 신세계의 지분 18.56%를 보유,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있다. 

 

뉴스로드 김선길 기자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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