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재개된 케이(K)팝 축제인 ‘케이콘 2022 LA’가 9만 명의 팬들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0일부터 22일(한국시간)까지 사흘간 LA 컨벤션센터와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케이콘 2022 LA’는 케이팝 스타의 세대교체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무대로 충분했다. 이날 공연은 티빙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만 지켜본 팬들은 708만 명에 달했고, 온·오프라인을 합쳐 176개 나라의 팬들이 참여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케이콘’은 케이팝 등 한국 콘텐츠를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콘서트 공연과 각종 체험 행사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케이컬처 축제다. 행사를 주최하는 CJ ENM은 감염병 사태로 2020년 이후 대면행사를 중단한 후 올해 재개했다.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대형 케이팝 행사인 만큼 에이티즈, 엔하이픈, 있지 등 인기 케이팝 그룹부터 TO1, 케플러, 크래비티, 스테이씨, 라잇썸, 등 글로벌 루키들이 총출동했다.
최근 멤버 교체 후 그룹을 재정비한 TO1은 이번 공연으로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케이콘에 참석한 전 세계 팬들과 다채로운 이벤트를 함께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TO1은 크래비티, 라잇썸, 스테이씨와 함께 ‘케이콘 루키즈’(KCON ROOKIES) 무대에 올라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케플러는 아이즈원의 ‘라비앙로즈’를 커버한 스페셜 스테이지를 선보이며 사전에 선정된 20명의 팬들과 함께 데뷔곡 ‘와다다’(WADADA)로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한편 TO1은 크래비티, 라잇썸, 스테이씨와 함께 ‘케이콘 2022 루키즈’로 선정되어 미국의 6개 도시로 투어를 떠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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