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MF’ 카세미루에게 이런 과거가, “브라질서 요구르트 50개 마셔”

‘월클 MF’ 카세미루에게 이런 과거가, “브라질서 요구르트 50개 마셔”

인터풋볼 2022-08-24 04:30:00 신고

3줄요약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요구르트와 관련된 카세미루의 슬픈 추억이 재조명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카세미루는 훌륭한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작은 요구르트병을 받았을 때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과거 인터뷰 영상을 소개했다.

카세미루는 스페인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요구르트병을 건네받자 “한 잔 마셔도 될까?”라고 미소를 지어 보인 뒤 “이건 270원이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집에 가야 한다며 날 돌려세웠다. 우린 요구르트를 살 돈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카세미루는 이내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고 목이 멘 채 “그 이후로 브라질에 갈 때마다 요구르트 50개를 마시곤 한다.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내가 좋아했고 가질 수 없던 것이었다. 그래서 많이 마신다”라고 밝혔다.

브라질 국적의 카세미루는 2002년 상파울루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어려운 시기를 보낸 끝에 2010년 1군에 승격했고, 7월 산투스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다 2013년 1월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로 임대 이적한 뒤 잠재력을 인정받아 그해 7월 완전 이적하게 됐다.

요구르트도 못 사 먹던 소년은 레알에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2015-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기회를 얻었고,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특히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세계 최고의 중원 조합으로 자리매김했다. 카세미루는 스페인 라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러다 올여름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지난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레알과 카세미루 이적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카세미루는 맨유에서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5,330만 원) 수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과의 고별식에서는 “레알에서 전화 왔던 당시가 잊히지 않는다. 카스티야에서 뛸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을 숨길 수 없었다. 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매일 아침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맨유를 대표한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팀이 야망을 성취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